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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합병증 및 동반 질환

by doanything 2025. 10. 24.

오늘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① 주요 합병증, ② 전신 동반 질환, ③ 예방과 관리법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척추만의 병이 아닙니다. 몸 전체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 AS)은 단순히 허리가 뻣뻣해지고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 병은 전신 염증 질환입니다.
즉, 척추뿐 아니라 눈, 장, 심장, 폐, 뼈 등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염증이 몸속 여러 기관으로 퍼지면서 생기는 합병증과 동반 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적인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 합병증 및 동반 질환

강직성 척추염의 주요 합병증

“척추의 염증은 생각보다 더 넓은 곳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 ① 척추 강직과 자세 변화

강직성 척추염의 대표적인 합병증은 바로 척추 강직(Spinal Fusion)입니다.
염증이 반복되면 척추뼈와 인대 사이가 굳어지며 유연성이 사라지고,
결국 척추가 하나의 덩어리처럼 붙어버립니다.

이로 인해 허리가 펴지지 않고 앞으로 굽은 자세(후만 변형)가 생기며,
목을 뒤로 젖히거나 몸을 돌리기가 어려워집니다.

초기 증상: 허리를 숙이거나 돌릴 때 뻣뻣함

진행 시: 척추가 완전히 굳어져 고개를 들거나 시선을 위로 하기 힘듦

결과: 신체 균형 불균형, 시야 제한, 낙상 위험 증가

이러한 강직이 진행되면 일상 동작(운전, 책 읽기, 세수하기 등)이 힘들어지고,
척추 골절 위험도 커집니다. 실제로 척추가 단단해질수록 외부 충격에 약해져
작은 낙상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 ② 관절 손상 및 변형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뿐 아니라 고관절(엉덩이 관절), 무릎, 어깨, 발목 등에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고관절은 병의 진행에 따라 뼈가 손상되거나 변형되어
보행이 어렵거나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고관절 염증: 엉덩이 깊숙한 통증, 다리 들기 불편

무릎·발목 염증: 부기, 열감, 통증으로 인해 보행 제한

따라서 허리 외에도 관절의 미세한 통증이나 붓기가 있다면
조기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③ 척추 변형으로 인한 폐 기능 저하

척추가 점점 굽고 갈비뼈가 굳으면,
흉곽(가슴우리)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폐 확장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 결과 호흡이 짧아지고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흡연자이거나 운동 부족한 환자에게는
폐활량 감소가 빨리 진행될 수 있으므로,
금연과 호흡 운동은 필수적인 관리 요소입니다.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동반 질환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를 넘어 온몸의 염증으로 확산됩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약 30~40%는 척추 외의 다른 기관에서도
염증성 질환을 경험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동반 질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① 포도막염(Uveitis)

가장 흔한 동반 질환 중 하나로,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25~40%에서 발생합니다.
눈의 중간층(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며, 갑작스럽게 시야가 흐려지거나 통증이 동반됩니다.

증상: 눈의 통증, 충혈, 눈부심, 시력 저하

치료: 안과에서 스테로이드 안약, 항염증 치료 필요

주의: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

👉 따라서 눈이 아프거나 충혈이 반복되면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② 염증성 장질환(IBD)

강직성 척추염 환자 중 약 10~15%
크론병(Crohn’s disease)이나 궤양성 대장염(UC) 같은
염증성 장질환을 함께 앓습니다.

이는 장내 염증과 면역 이상이 척추 염증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증상: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피로감

관리법: 식이요법 조절(저자극 식단),
장염 증상 발생 시 즉시 소화기내과 진료

즉, 장 건강 관리가 곧 척추 건강 관리이기도 합니다.

🔹 ③ 심혈관 질환

강직성 척추염은 만성 염증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혈관 내벽에 염증이 생기고 동맥경화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 결과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심근염, 대동맥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주의 대상: 흡연자, 고지혈증·당뇨 병력자

예방 방법: 규칙적 유산소 운동, 저염식, 금연

🔹 ④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 증가

강직성 척추염이 진행되면 척추가 굳어지지만,
그 내부는 오히려 골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이 생기기 쉬운 역설적 상태가 됩니다.

결과: 작은 충격에도 척추 압박 골절 발생 가능

예방: 칼슘·비타민D 섭취, 체중 부하 운동(걷기, 가벼운 웨이트)

정기검사: 골밀도 측정(DXA) 최소 1~2년에 한 번

🔹 ⑤ 기타 동반 질환

피부 질환: 건선(psoriasis)

신장 질환: 아밀로이드증, 단백뇨

정신적 문제: 만성 통증으로 인한 우울증, 불안 장애

이처럼 강직성 척추염은 전신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통증이 척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전문의와의 협진이 필요합니다.

합병증 예방과 관리 전략

“치료의 목표는 통증 완화가 아니라, 합병증 예방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합병증의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① 정기 검진과 전문의 협진

류마티스내과: 염증 수치, 약물 관리

안과: 포도막염 예방 및 조기 진단

소화기내과: 장 질환 여부 확인

정형외과·재활의학과: 척추 및 관절 변형 관리

특히 생물학적 제제(예: TNF 억제제, IL-17 억제제)는
전신 염증을 억제하여 척추뿐 아니라 장·눈·피부의 염증도 함께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 ② 운동과 자세 관리

척추가 굳는 것을 방지하려면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이 필수입니다.

추천 운동: 수영, 요가, 걷기, 필라테스

금지 운동: 척추에 충격을 주는 격렬한 스포츠 (축구, 럭비 등)

자세 습관: 등을 곧게 세우고, 장시간 앉아있지 않기

또한 흉곽 운동(깊은 복식호흡, 흉곽 확장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폐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③ 영양과 생활 습관

항염증 식단: 오메가3, 녹황색 채소, 통곡물

금연: 척추 변형·폐 질환 예방

절주: 약물 부작용 감소

충분한 수면: 면역 균형 유지

작은 습관의 변화가 합병증의 방향을 바꿉니다.
“꾸준함이 곧 치료”라는 말은 강직성 척추염 관리에 가장 잘 들어맞는 표현입니다.

전신 질환으로서의 인식이 필요하다

강직성 척추염은 단순히 허리만 아픈 병이 아닙니다.
눈, 장, 심혈관, 폐, 뼈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 질환입니다.

따라서 통증이 호전되었다고 치료를 중단하거나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하면, 눈의 시력 손실이나 장 염증 같은
예기치 못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기억하세요:

척추 통증뿐 아니라 눈·장·피부 증상도 주의 깊게 관찰하기

정기적인 전문의 협진 및 염증 수치 검사

항염증 생활습관(운동·식단·금연) 꾸준히 실천하기

강직성 척추염의 관리 핵심은 “통증 치료”가 아니라
“합병증 예방”입니다.
오늘의 꾸준한 관리가 내일의 건강한 움직임을 지켜줍니다.